희고 가지런한 치아는 미인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요즈음은 꼭 맞는 말은 아닌 듯합니다.
과거처럼 전형적인 미인상이 정해져 있던 때와는 달리 개성을 중시하는 근래에는 덧니를 살짝 드러내고 웃는 모습은 귀여움의 상징이기도 합니다.그래서 인지 들리는 소문에 일본에서는 일부러 덧니를 만드는 교정치료를 받는다고도 하는데 사실을 확인하지 않아서 뭐라 말할 순 없습니다.하지만,이론상으로 그런 치료가 가능하기는 합니다.

덧니가 귀여움의 상징이라고 하고 실제 그런 귀여움을 주무기로 하는 연예인이나 모델들이 있긴 하지만 정작 본인들에게는 그것이 컴플렉스로 여겨지는가 봅니다. 아직은 전형적인 미인상에 대한 편애가 더 우세한 것인지 귀여운 덧니를 가진 소년,소녀들이 교정치료를 받으러 오는 것은 그리 보기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아마도 그들 본인조차도 그런 귀여움은 그 나이 또래에만 거쳐가는 것일 뿐 완연한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덧니는 장애물로 인식을 하는 지도 모릅니다.

덧니는 왜 생기는 것일까요? 덧니만 그런 것은 아니고 치열이 비뚠것은 입안 치아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수 있는 것입니다.가지런하게 고른 이쁜 치아를 원래 타고 나는 것은 상당한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모든 치아가 가지런하긴 드물고 하나 둘정도 비뚠 치아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어째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요?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따져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우리 입안에 잇몸속에는 치조골이라 부르는 잇몸뼈가 있습니다. 윗턱 아랫턱 두 곳에 있는 이 치조골은 위에서 보면 말발굽 모양으로 생겼는데 그래서 악궁이라 부릅니다.

이 악궁속에서 치아가 생겨서 위로 나게됩니다. 그럼 악궁의 길이와 생성된 개개 치아들의 폭경의 합이 일치해야 가지런하게 놓일 수 있는 것입니다. 윗턱 아랫턱에 각각 14개,사랑니까지 포함한다면 16개 치아의 폭경의 합과 악궁의 길이가 일치해야 하는 것입니다. 창조주께서 심혈을 기울인 역작인 인체이지만 정확하게 이것이 일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다만 1mm의 오차에도 약간 틀어짐이 생기는 것입니다. 물론 이 정도에 눈에 띄게 드러나진 않습니다. 그 차이가 클수록 치아가 비뚠 정도가 심해지는 것입니다.

보통은 치아 폭경의 합이 크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선천적으로 치아가 없는,결손된 경우라면 오히려 악궁의 길이가 더 커지게 됩니다.이럴때는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주위에 덧니를 가진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 본 사람이라면 덧니는 송곳니가 많다는 것을 알아 차렸을 것입니다. 한쪽 심하면 양쪽 송곳니가 모두 덧니인 아이도 종종 보게 됩니다. 왜 하필 송곳니일까요?
그것은 치아가 나는 순서와 관련이 있습니다. 젖니인 유치가 하나씩 빠지면서 영구치가 나게 되는데 그 순서가 대부분 앞니부터입니다.

이를 가는 나이는 아이들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그 순서는 같은데 아랫니는 순서가 앞에서 뒤로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런데,윗니는 송곳니 주위에서 순서가 뒤바뀝니다. 앞에서 3번째가 송곳니인데 번호를 붙이자면 치아를 가는 순서는 1→2→4→5→3→6→7 순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3번인 송곳니는 그 앞뒤에 위치한 2번과 4번 치아가 갈린 다음에 나는 것입니다.만약 위에서 말한 악궁의 길이가 작은 경우라면 나중에 나는 송곳니 자리가 좁을 것입니다. 그래서 갈 곳이 없어진 송곳니는 결국 앞쪽 잇몸을 뚫고서 나와 덧니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