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서비스
구강작열감증후군
- 구강작열감증후군
- 입 안에 불덩이를 물고 있는 것처럼 혀가 타는 듯이 화끈거리고 아픈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 있습니다. 입 안에 상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혀나 입 안 점막, 입천장이 얼얼하면서 몹시 아픈 경우를 ‘구강작열감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이라고 합니다. 겉으론 멀쩡하지만 통증이 하루 종일 이어지는가 하면, 입 안에서 벌레가 스멀스멀 기어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쇠맛이 나는 등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입니다.
-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유병률과 원인
- 이러한 구강작열감의 증상은 우리나라 55세 이상 남녀 14.3% 정도가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주로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 부족도 한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지만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빈혈이 있거나, 심각한 영양 부족 상태이거나,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에게 이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이 밖에 우울증 등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증상
-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증상은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주로 혀의 앞쪽 2/3 부위, 입천장의 앞쪽, 입술 등에서 화끈거리는 느낌이나 쓰리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을 많이 호소하지만 때로는 구강건조감, 미각이상과 같은 증상을 복합적으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신 음식, 뜨거운 음식, 탄산음료, 진한커피와 홍차, 쥬스, 치약, 구강세척제 등의 구강내 자극 물질들에 의하여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저작이 너무 고통스러워 영양실조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치료
- '증후군'이라는 이름을 가진 병들은 대부분 원인이 불분명하거나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치료가 몹시 까다로우며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치료도 우선 당뇨, 빈혈, 구강건조증, 우울증 등 알려진 요인들을 차례로 제거해가는 방법으로 이뤄집니다.
1. 만성질환이 원인인 경우 당뇨를 오래 앓으면 혈관이나 신경에도 손상을 입게 되는데, 신경 손상이 있는 경우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 중에는 빈혈 환자도 상당수 인데, 혈당 조절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빈혈인 줄 미처 몰랐던 환자들은 당뇨와 빈혈을 치료하면 입 안 통증이 많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2. 구강건조증이 원인인 경우 입 안이 건조해지는 것은 어느 정도 자연스런 노화 현상입니다. 하지만 고혈압약이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수면제, 우울증 치료제 같은 약물을 아주 오랫동안 복용한 경우 침이 마르는 구강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구강작열감이 더 심해지며, 이럴 때는 인공타액을 사용하거나 타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한편, 침이 부족하면 입 안에 곰팡이가 많이 자라서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칸디다균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인데, 항진균제를 쓰면 치료가 됩니다.
3. 심리상태나 정신질환이 원인인 경우 격심한 스트레스, 우울증 등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입 안에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원인이 되는 정신과 질환을 치료해야 합니다. 특히 폐경기를 거치면서 불안, 초조감이나 우울증을 경험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은데,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앓는 환자 중 중년 여성이 두드러지게 많은 요인으로 폐경기를 전후한 이런 심리적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만성적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증상으로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 경우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구강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도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이상의 요인에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 경우 신경 자체에 문제가 생겨 혀가 타들어가듯 아픈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경이 단순히 자극이나 통증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신경 자체가 아픈 ‘신경병변성 통증’일 수 있는데, 이 때는 자연 진통제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는 약물을 쓰기도 하고, 진정제 등 정신과 약물 치료도 도움이 됩니다.